[칼럼] 가스펠 브랜딩(6화) : 기독교 인플루언서가 필요하다!(2)
##이단에 의한 신고로 글이 짤려서 6화를 재업로드 합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교회는 서울 목동에 위치한 한성교회다. 한성교회의 채널은 앞서 소개한 두 교회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현재 구독자 약 11만 명을 보유한 한성교회는 찬양에 특화되어 있는 교회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한성교회 유튜브 채널의 채널 목록에 'Song'이라는 목록에 들어가면 나오는 영상의 개수가 1,000개를 넘어가기 시작했다.
게다가 영상의 조회수를 살펴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찬양 영상의 조회수는 1,208만회다. 1,208회가 아니라 1,208'만'회 말이다. 유튜브에서 '찬양'이라고 검색한 후 조회수 순서대로 봤을 때 전문 찬양팀을 제외한 교회에서 올린 찬양 영상 중에서는 단연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유튜브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청년들이 많이 모이기로 소문난 한성교회의 특성과, 찬양 전문 사역자가 인도하는 영감 있는 찬양은 시너지를 발휘하여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성교회 영상의 총조회수는 1억 뷰를 훌쩍 넘어가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에 교회, 예배, 설교, 찬양 등 교회와 관련된 단어를 검색했을 때 '찬양'에 대한 영상들이 조회수가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한국교회의 성도들은 은혜가 있는 찬양을 자주 찾고 있다는 것이고, 러닝타임이 긴 예배와 설교보다는 조금 더 가볍고, 접근하기 쉬운 찬양 영상들을 주로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개인, 기업과 단체, 교회의 유튜브 채널을 살펴보았다. 최근 한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튜브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이 사회에서 발현되었고 그 현상은 자연스레 교회 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더욱이 중장년층의 유튜브 이용자가 늘고 있는 양상 또한 교회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 :지용근)는 지난 6월 26일에 주간 리포트를 발표하였다. 교인 수 1,000명 이상 교회 400여 곳의 유튜브 채널을 분석했는데 익히 알려진 초대형 교회가 아니라 한성교회가 유튜브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발표하였다. 1억 뷰 이상을 지닌 한성교회와 2위 교회가 기록한 4,552만 뷰, 3위에서 5위까지가 2,979만~2,743만 뷰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성교회의 유튜브 채널은 가히 압도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이단인 신** 유튜브가 2,743만 회를 기록한 5위 교회와 비슷한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약 2,578만 회). 이단 및 사이비 단체들도 유튜브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더욱이 유튜브를 사용하는 연령층이 다양해짐에 따라 각 교회의 성도들에게도 무분별하게 노출되어 있는 이단 및 사이비의 유튜브 영상에 대한 주의를 해 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 외 페이스 북,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기독 인플루언서들이 존재한다. '기독교다모여', '교회 친구', '나도움 목사' 등 페이스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독교 인플루언서들이 있다. 하지만 현재 사회적 추세가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유튜브와 틱톡으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여서, 페이스 북에서의 기독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상당 부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들은 영상화되어 있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10분 짜리 영상을 열 줄의 텍스트로 적을 수 있고, 열 줄의 텍스트를 읽는 것이 10분간 영상을 시청하는 것보다 시간도 덜 소모되지만 사람들은 10분짜리 영상에 더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몇 줄의 텍스트와 사진을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기독 인플루언서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으로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는 유명인과 비유명인의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것이다. 어울리지 않는 단어지만 '유명'목사와 '비유명'목사의 경계도 허물어졌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말하면 '큰 교회 목사'와 '작은 교회 목사'의 경계도 허물어졌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제 인터넷이라는 소통 창구로 내가 원하는 사람의 찬양과 설교를 들을 수 있고,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든지 소통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유명한 사람이거나 아니거나 상관이 없게 된 것이다.
분명히 위에서 큰 교회와 유명 목사로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 된다고 하지 않았는가? 적어도 지금, 현재로써는 그렇다는 것이다. 유튜브의 최대 장점이 무엇인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회는 작아도, 목사가 유명하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얼마든지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시골 산속에 있는 교회에서도 유튜브 영상 하나면 지구 상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창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데, 여전히 유튜브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큰 교회나 유명한 목사의 전유물이라 생각하는가?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이제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렇다. 시작하는 것이다. 유튜브가 됐든, 페이스 북이 됐든, 인스타그램이 됐든,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 블로그가 됐든, 다 상관없으니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유는, 그곳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세상은 우리에게 최대의 선교지가 될 것이다.
*** 다음화 예고
그래서 가스펠 브랜딩이 뭔데?(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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