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해설교 7) 두려움을 극복한 모세 (출애굽기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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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4장 1절에서 9절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세 가지 표적을 보여주시는 장면을 다룹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라는 사명 앞에서 두려움을 느꼈고, 애굽의 막강한 힘과 권세를 생각할 때 자신이 한없이 부족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모세에게 세 가지 표적을 통해 확신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표적들을 살펴보며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뱀으로 변한 지팡이

첫째로,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통해 표적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손에 든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말씀하셨고, 그 지팡이는 뱀으로 변했습니다. 모세가 두려워하자 하나님은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하셨고, 모세가 순종하여 꼬리를 잡자 뱀은 다시 지팡이로 변했습니다.

 

여기서 뱀은 애굽을 상징합니다. 모세의 눈에 애굽은 두려움을 주는 대상이었지만, 하나님께는 지팡이처럼 아무런 힘도 없는 존재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뱀의 머리가 아닌 꼬리를 잡으라는 명령은, 모세로 하여금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뱀의 꼬리를 잡는 것은 위험하고 두려운 일이었지만,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순종함으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삶 속에서 두려움을 느낄 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그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면 우리가 두려워하던 것들이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하는 지팡이와 같이 변하게 될 것입니다.

 

이 표적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진 평범한 것들을 사용하여 놀라운 일을 행하실 수 있습니다. 모세의 손에 있던 지팡이는 양을 돌보는 평범한 도구였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자 애굽을 향한 강력한 상징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도구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뜻대로 사용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2. 나병이 치유된 손

둘째로,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병을 치유하는 표적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손을 품에 넣어보라고 하셨고, 모세가 그렇게 하자 손에 나병이 생겨 눈처럼 하얗게 변했습니다.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 빼자 그 손은 깨끗하게 치유되었습니다.

 

이 표적은 이스라엘 백성의 상황을 상징합니다. 애굽의 압제 아래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무런 힘도 없고, 고통과 상처에 가득 찬 나병에 걸린 것과 같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 표적을 통해, 하나님의 손에 맡겨진다면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과 상처가 치유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치유와 회복은 간단한 일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하고 어려워하는 일들도 하나님의 손에 맡기면 품에 손을 넣었다 빼는 것처럼 쉽게 해결될 줄로 믿습니다.

 

나병은 당시에 치유할 수 없는 불치병이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큰 두려움과 절망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모세의 손에 나병을 주셨다가 다시 깨끗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치유와 회복의 주관자이십니다. 우리가 고통과 절망 속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 표적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상처와 아픔을 맡길 때, 그분께서 치유해 주실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표적은 우리의 내면의 정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죄와 더러움을 깨끗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모세의 손이 나병에 걸렸던 것처럼, 우리도 죄로 인해 더럽혀질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우리의 연약함과 죄를 고백하며, 그분의 은혜로 깨끗해지기를 구해야 합니다.

3. 피로 변한 나일강의 물

셋째로,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일강의 물을 피로 바꾸는 표적을 보여주셨습니다. 나일강은 애굽 사람들에게 있어 생명의 젖줄과도 같았습니다. 그 강물이 피로 변하는 표적은 생명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나일강을 통해 생명을 유지하며 농사를 지었지만, 하나님을 외면하고 그분의 뜻을 거부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표적을 통해 그들의 생명을 좌우하시는 분이 누구인지 분명히 드러내셨습니다.

 

나일강은 애굽의 경제와 생명의 근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강물을 피로 변하게 하심으로써, 그들이 의지하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생명과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그분의 뜻을 무시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이러한 심판에서 보호받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는 이 표적을 통해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이심을 깨닫고, 그분을 의지해야 합니다.

 

나일강의 물이 피로 변하는 것은 또한 심판의 상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주시는 분일 뿐만 아니라,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심판을 내리시는 분이십니다. 애굽 사람들은 나일강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살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 결과 그들의 생명의 근원이 피로 변하게 되는 심판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심판이 임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론: 두려움을 이겨내는 믿음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세 가지 표적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부족함과 애굽의 강력함을 생각하며 두려워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지팡이, 나병, 나일강의 물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두려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담대함을 주시고, 그분의 능력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두려움을 아시며, 그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과 확신을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분의 능력을 의지함으로써 모든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보여주신 표적들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한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두려움이 찾아올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는 담대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함으로써 모든 두려움을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시고, 두려움을 담대함으로 바꾸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과 도구들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살아갑시다. 바라기는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순종함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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