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열매 (2) 희락(갈라디아서 5: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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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열매 (2) 희락(갈라디아서 5:22-23)

성령의 열매(2) 희락

 

 지난주 내용을 잠깐 되짚어볼까요? 지난주에 나눈 내용은 첫 번째 성령의 열매인 사랑이었습니다. 다룬 내용이 여러 가지지만 핵심은 이것입니다. 거듭난 사람, 성령님과 함께 하는 사람, 믿는 자,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빠르든 느리든 열매가 맺혀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열매는 사랑이었죠. 우리가 맺는 사랑의 열매가 뭐냐? 연인과의 사랑이 아니라, 친구 간의 우정이 아니라, 부모 자식 간의 사랑도 아니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 그것으로부터 나오는 열매가 사랑의 열매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사랑이 우리에게서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랑을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고, 주변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씩 하나씩 하는거예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나 가족부터 사랑해보세요. 용서해보세요. 희생해보세요. 거기서 시작해서 친구, 우리 주변의 이웃들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삶에 이런 열매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오늘 함께 살펴볼 두 번째 열매는 무엇이냐? 희락입니다.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면 사전적 의미로 이렇습니다. ‘기쁨과 즐거움’ 또는 ‘기뻐함과 즐거워함’이라고 나옵니다. 성령의 열매가 기쁨과 즐거움이라면, 믿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쁨의 열매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잖아요. 그러면 여러분들에게 한 번 질문해볼게요. 신앙생활하는 것이 기쁘세요? 주일에 와서 예배하는 지금 이 시간이 기쁨으로 다가오시나요? 저도 참 이런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예배드리는데 기쁨이 없는 때가 있거든요. 지루하고, 재미없고, 그런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신나는 찬양을 해도요 기쁨이 없을 때가 있어요. 아무리 재밌는 설교를 들어도 별 생각이 없어요. 그냥 왜 이런 거 있죠.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이런 상태로 예배드리는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아마 지금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물론 좋죠. 일주일에 한 번 오랜만에 교회 친구 만나서 얘기하고 웃고 떠들고 신나는 게임 같은 것 하고 얼마나 재밌어요. 그런데 그런 것 말고, 기쁨을 누리는 것 말이에요. 정말 신앙생활 하는게 기쁜지 묻는 거예요. 예수 믿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게 기쁘냐는 거죠. 분명히 성경은 예수님 믿고 난 후에 기쁨의 열매가 맺힌다고 하는데, 예수 믿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이 기쁘냐는 것이죠. 만약 기쁨이 없다면, 스스로 질문해보는 거죠. 왜 기쁨이 없을까?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앞으로 이런 것들을 함께 나누고 함께 세워나가고 싶어요. 기쁨이 있는 공동체, 신앙생활이 기쁜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어떻게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겠죠? 기쁨이 없다면, 어떻게 하면 기쁨을 회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쁨이 어디로부터 오는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느끼는 기쁨은 세상이 주는 기쁨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그런데 전제조건이 있어요. ‘이 가치를 알면’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의 진짜 가치를 알게 되면 그때부터 세상이 주는 기쁨보다 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은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분들 언제 기쁘세요? 알려드렸다시피 저는 버디버디와 네이트온 세대입니다. 초콜릿폰과 연아햅틱을 쓰다가 대학생이 되어 스마트폰을 접하게 되었어요. 지금이야 3g, 4g, 5g 이런 단어들이 있었지만 그때는 핸드폰 가운데에 네이트 이런 거 적혀 있었어요. 그걸 들어가야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누르는 애들 거의 없었습니다. 누르면요, 요금이 진짜 왕창 나가거든요. 그래서 실수로라도 누르면 바로 뒤로, 뒤로, 뒤로, 뒤로 연타하는 거예요. 요금 나갈까 봐요. 근데 제가 제일 기뻤던 순간이 언제냐면 이 요금 폭탄까지도 감내하면서 네이트를 눌렀을 때인데, 그때가 언제냐? 대학교 합격자 발표일이었습니다. 고3 때 수능을 보고 나면 이제 학교 수업 시간에 다들 놀죠. 어느 때와 같이 보내고 있는데 합격자 발표날이었습니다.

 

 제가 나온 학교는 높은 성적을 요구하는 곳은 아니었어요. 진입장벽이 낮은 곳이었는데, 사설 모의고사 같은 걸 보면 꼭 하향으로 나왔단 말이죠? 그런데도요 문자가 딱 오는데 심장이 막 뛰는 거예요. 결과를 확인하시려면 네이트를 눌러서 인터넷을 켜래요. 우와~ 그래서 이거 뭐, 요금 폭탄이고 뭐고 확인했죠.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수험번호랑 해서 쭉 신상정보 나오더니 밑에 파란색으로 합격! 쓰여있는데 그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소리 지를 뻔한걸 가까스로 참으면서요. 쉬는 시간에 바로 아버지께 전화해서 아버지! 저 대학교 붙었어요! 이야 잘했다! 하시면서요. 그 기쁨은 참 잊을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결혼했을 때, 애기가 태어났을 때 등등 이런 기쁨들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기쁨의 순간이 있습니까? 아마 생각나는 기쁜 순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기쁜 것들이랑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무엇이 다를까요?

 

 그리스도인들이 경험하는 성령의 열매로서의 기쁨, 그 기쁨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기쁨입니다. 구약의 하박국이라고 하는 사람이요. 본인이 느낀 기쁨을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뭐라고 표현했냐면요. 하박국서 3장 18절에 이렇게 말해요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아까 희락이 무엇이라 했습니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라 했죠. 하박국 선지자가 지금 ‘희락’을 경험한 것입니다. 이 희락은 어디로부터 온 것입니까? 여호와로 말미암아,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쁨이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 경험하는 기쁨은 ‘항상 기뻐하는 기쁨’입니다. 여러분들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구절이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에 나오는 말씀인데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아니 어떻게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까? 막 기뻐하고 다니면 "이야 저거 정신이 어떻게 됐다. 백퍼다" 그러지 않겠습니까?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분명히 하나님께서 항상 기뻐하라!라고 말씀하셨으면 가능하다는 얘기니까 하라고 하셨을 텐데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거죠? 여기에 세상이 주는 쾌락과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의 차이가 나오는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쾌락과 하나님이 주시는 즐거움의 차이가 무엇이냐면, 쾌락은 일시적입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은 영원하지 않아요. 그런데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은 영원합니다.

 

 정신 이상한 사람처럼 맨날 웃고 다니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은 우리의 환경과 상황을 초월하여 기쁨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쁨이 가진 가장 큰 능력이에요. 바울이 쓴 빌립보서라는 성경이 있습니다. 빌립보서에 보면 바울이 계속해서 기뻐하라,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바울의 상황을 보면 전혀 기뻐할 만한 상황이 아니에요. 감옥에 갇혀있는 상황인데 기뻐하래요. 그냥 상황만 보게 되면 본인이 가장 나빠요. 감옥에 있는 사람이 누굴 걱정합니까? 그런데도 기뻐하라는 거예요.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의 가장 큰 특징이 이것입니다. 환경과 상황을 초월하는 거예요. 성경에 주님으로 인해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면 다 그래요. 아까 얘기했던 하박국 선지자는요. 무화과 나뭇잎이 마르고, 포도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 열매 그치고 다 없어요 다. 그런데 기뻐합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붙잡히고, 거기서 온갖 고통을 다 당합니다. 그럼에도 기뻐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너희들도 기뻐하라고 말해요. 어떻게 이게 가능합니까?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환경과 상황이 어려운데도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가치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어디에 가치를 두고 있느냐가 문제인 것입니다. 왜 세상에 사람들을 보면 다 힘들어하고 있을까요? 자꾸만 그 세상 가치를 따라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자꾸 변하는 것에 가치를 두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돈, 명예, 권력, 출세하는 것 그런 것들이죠. 자꾸 바뀝니다. 그런데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가치,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으로 인해 진짜 만족을 누려본 사람은요. 기쁜거예요. 상황이 어려워요. 근데 기뻐요. 문제가 찾아옵니다. 힘들어요. 그런데 기뻐요. 기쁨의 열매가 이런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도록 도와줍니다. 힘든 상황을 잘 넘어가도록 우리를 도와주는 거예요.

 

 

1편 - 성령의 열매(사랑) 바로 가기

3편 - 성령의 열매(화평)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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