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모음] 지혜로운 성도(잠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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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모음] 지혜로운 성도(잠13:1)

[설교 모음] 지혜로운 성도(잠13:1)

 

 인생을 살면서 후회한 경험이 있으십니까? 어떤 것을 후회하셨습니까? 혹은 매번 후회가 남는 인생을 살아가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후회를 합니다. 요즘같이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이 때는 예를 들어 "카카오가 얼마일 때 살걸"이라는 후회나, 그때 그 주식을 살걸 하는 후회를 하게 됩니다. 또 다이어트하는 사람은 “그때 그걸 먹지 말걸”하고 후회하고, 공부하는 학생들은 “그때 놀지 말걸”하고 후회합니다. 부모를 먼저 보낸 자식들은 “그때 더 잘해드릴걸”하는 후회를 합니다. 그 외에도 ‘더 사랑할걸’, ‘더 감사할걸’하는 후회가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하는 후회들이 참 많습니다. ‘그때 –했더라면’이라던지, ‘그때 –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후회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나에게 ‘하지 말라’고 뜯어말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이건 꼭 해라’라고 충고해준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그들이 했던 말들이 귀에 들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식들은 부모의 애정 어린 충고를 잔소리로 여겼을 것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요. 제가 젊은데 젊은 사람 이야기를 하려니까 이상하긴 하지만요. 젊은 사람들은요 요새 인생의 선배들이 해주는 말을 잘 새겨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위해 이런저런 얘기를 해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척 하지만, 뒤에 가서는 꼰대라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른이라고 해서, 먼저 경험했다고 해서 모든 말이 다 정답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맞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우리는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생긴 속담이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라는 말이 있는 것이죠. 아무래도 젊은 사람보다 더 경험이 많은 어른들이 해주는 이야기를 잘 들으면, 무언가 이득이 생길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속담으로 미루어 보아, 젊은 사람들이 어른들의 이야기를 안 듣는 것은 요즘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속담이 꽤 오래전에 생긴 것 아닙니까? 즉 예나 지금이나 젊은 사람들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비록 지금 당장은 어른들이 해주는 이야기가 달콤한 이야기가 아니라 쓴 이야기기 때문에, 듣기 싫어하고, 거북해하고, 귀찮아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겨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듣는 것이 곧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열왕기상 3장 9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라고 듣는 마음을 하나님께 구합니다. 10절 말씀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듣는 마음을 하나님께 구했더니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뭘 주셨습니까? “지혜”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들으려고 하는 자에게 지혜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신약성경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즉 듣는 마음이 곧 우리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임하는 통로가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도 하나님은 그와 동일한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지혜로운 아들이란 아버지, 어른의 가르침을 새겨듣는 아들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어리석은 사람들은 아버지의 가르침에 귀를 막는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인 것입니다.

 

잠언 13:1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 이것이 지혜로운 사람의 특징입니다. 훈계를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훈계가 무엇입니까? 타일러서 잘못이 없도록 주의를 줌. 또는 그런 말.”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즉 훈계라고 하는 것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 거예요. 쉽게 말해 듣기 싫은 잔소리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지혜로운 사람은 이렇게 듣기 싫은 잔소리를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이게 지혜로운 사람의 특징입니다. 덕분에 어떻게 됩니까? 훈계를 받은 대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지혜롭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잔소리를 듣기 싫어합니다. 꾸지람을 듣기 싫어합니다. 꾸지람이 뭡니까? “잘못에 대하여 혼을 내는 것”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어도, 꾸지람은 듣기 싫어하는 게 사람 마음입니다. 내가 잘못한 걸 아는데도 불구하고 누가 그것을 지적하면 싫어하는 것이 사람의 본성입니다. 듣기 싫으니까 귀를 막고요, 그러다 보니 다음에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게 되고, 또 똑같은 꾸지람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리석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훈계나 꾸지람이나 듣기 싫은 소리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무슨 잘못을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잘못하면 안 된다고 미리 주의를 주는 것이 듣기 좋은 소리입니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고를 낸 적도 없고 당한 적도 없는데 지금도 저희 아버지는 집을 나설 때마다 차 조심해라, 안전 운전해라, 잘 살피고 다녀라라고 이야기합니다. 잘못을 하기 전에 듣는 잔소리도 사실은 기분 좋은 소리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반면에, 잘못을 저지르고 난 다음에 “너 왜 그랬냐?”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습니까? 혼내는 사람의 말이 백번 옳고 백번 맞아도, 그 소리를 듣기 싫어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은요. 태생적으로 남의 말을 듣기 싫어합니다. 훈계도 싫어하고, 잔소리도 싫어하고, 조언도 싫어하고, 칭찬이나 비판이나 뭐 하여튼 계속 듣는 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제가 청소년 사역을 하고 있는데, 가장 진 빠지는 순간이 뭔지 아십니까? 실컷 몇 시간씩 상담해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조언도 해주는데,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더라는 거예요. 그럴 때 얼마나 허탈한지요. 그런데 그 모습을 보면서요. 답답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한데, 때로는 내가 상담을 잘 못해줘서 저런가?라고 생각도 해봤는데 깨달은 게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면 “나도 똑같았다.”라는 것입니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성경에 “아비의 훈계와 꾸지람을 들으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지 않으면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귀를 막는 존재로, 안 그런 척, 아닌 척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상태로 돌아갑니다. 그러고 나서 또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요, 또 그때 할걸, 그때 하지 말 걸이라고 또 후회하는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고 어리석게 자신들의 뜻대로 살아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사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말씀이 바로 “그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라는 말씀인 거죠. 그런데 이게 이스라엘 백성들만의 일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도 깨어 있지 않으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역시도 하나님 말씀을 지지리도 안 듣습니다. 나의 모습을 보면 알지 않습니까? 우리가 그동안 신앙생활하면서 얼마나 성경을 많이 읽었겠습니까? 얼마나 많은 설교를 들었겠습니까? 그에 비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습니까? 그것만 봐도 우리의 모습을 잘 알 수 있죠.

 

 설교를 하고 있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설교한 대로만 살았다면 저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지혜로운 아들이기보다, 어리석은 아들에 가까울 때가 더 많습니다. 하나님의 훈계를 멀리하고, 꾸지람을 듣기 싫어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지혜로운 아들이 될 수 있겠습니까?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말씀을 새겨듣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언제든지 ‘듣는 마음’을 열어두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순종하며 행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새벽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을 허락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돌아가시는 복된 새벽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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