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모음] 응답 받는 기도(시편 1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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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모음] 응답받는 기도(시편 17:1~15)

[설교 모음] 응답 받는 기도(시편 17:1~15)

 오늘 새벽에는 ‘응답받는 기도’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길 원합니다. 물론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하나님께서 어떤 기도에 더 잘 응답하시는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는 기도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기도가 무엇입니까? 기도에 대해 어떤 분들은 호흡이라고 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는 끈이라고도 말합니다. 이것들을 종합해보면 결국 기도는 하나님과의 소통이자 대화, 그리고 교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행동이어야 합니다. 마치 자녀가 아버지와 대화하는 것이 자연스럽듯이 기도도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행동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녀의 청을 들어주시는 부모라도 자녀에게 유익하지 않은 것들이나 때로는 해가 되는 것들은 들어주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들어주시는 기도가 있고, 들어주시지 않는 기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떤 기도에 응답해주실까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는 어떤 기도일까요?

 

첫째는 정직한 입술로 하는 기도입니다.

오늘 본문 1절 말씀을 한번 보실까요?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거짓되지 아니한 입술로 드리는 기도에 귀를 기울여 달라"라고 하나님께 구하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이것을 의의 호소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흠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 없겠지만, 적어도 다윗은 현재 자기를 고발하고 있고, 자기를 압제하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 자기는 죄가 없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구하는 것은 2절 말씀에 나와 있는 것처럼 "공평한 눈으로 판단해주시기를"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 거짓되지 않고 정직한 기도, 욕심이 들어 있지 않는 깨끗한 기도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야고보서에서는 특별히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에 대해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기도하면서 응답받지 못하는 이유는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편 기자도 자신이 하나님께 드리고 있는 이 기도는 자기의 사적인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불의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를 위한 의의 호소이기 때문에 응답해주시기를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기도는 욕심대로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어주셔야 한다는 것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신앙인들이 기도생활을 하면서 한 가지 오류에 빠집니다. 그것은 바로 속으로는 자신의 욕심을 위해 기도하면서 겉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 자녀가 잘 되게 해 주세요."라는 기도를 할 때, 겉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라는 단어로 포장되어 있지만 내면 깊숙한 곳을 들어가 보면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자녀의 성공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의 기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기도에는 정말로 욕심이 들어가 있지 않는가?" "정말 이 기도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인가?"라는 것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우리의 기도 속에 들어 있는 욕심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욕심을 제거해야 할 이유에 대해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기도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적인 욕심으로 드리는 기도를 이방인들이 우상에게 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다른 말씀에서는 우리의 필요를 구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도 기도할 때 나의 욕심을 제거하여 정직한 기도를 드리는 연습을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순결한 입술로 하는 기도입니다.

 사람의 입술을 보면 지금 이 사람이 은혜 가운데 있는지 혹은 죄 가운데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도바울은 악인들의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악인들은 말로써 온갖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또한 성경은 마음에 있는 것이 입으로 나온다고 말씀합니다. 즉 마음에 선한 것이 있으면 선한 것이 입술로 나오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마음에 악한 것이 쌓여 있으면 악한 것이 입으로 나오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입술로 하나님을 찬송하기도 하고 때로는 입술로 저주하기도 합니다. 말씀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우리의 입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의인이 악인이 되기도 하고, 악인이 의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을 때 자신은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입술을 먼저 정하게 해달라며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시편 기자는 3절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시편 기자의 마음에 찾아오셔서 감찰하셨으나 자신의 아무런 흠을 찾지 못하셨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가 결심하고 입으로 범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자기처럼 이렇게 순결한 입술로 하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셔야 한다는 것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우리의 입술은 어떻습니까? 이 말씀을 통해 나의 입술에 대해 점검해보기를 소원합니다. 지금 내 입술은 찬송과 저주를 동시에 하고 있는 부정한 입술은 아닙니까? 바라기는 우리의 기도가 순결한 입술로 드리는 기도가 되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기도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세 번째는 말씀에 근거하여 드리는 기도입니다.

 성도가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기도해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5절 말씀에서처럼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 실족하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잘 따르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시기를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시편 기자는 8절 9절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악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교만한 입으로 범죄 하는 악인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압제, 그들로부터 오는 시련과 환난에서 자신을 구원해달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와, 따르지 않는 자의 결과가 다르다고 분명하게 믿고 구하는 행위입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권능이 변함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믿고 있는 하나님, 다윗이 고백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7절 말씀에 다윗은 고백합니다.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하나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시는 하나님.” 8절 말씀에 “눈동자같이 지켜주시는 하나님.”,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추어주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모습들은 다윗 이전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래하던 하나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셨던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다윗이 살아가고 있는 그 순간에도 여전하다는 것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다윗의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셔서 지금 나에게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이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를 주의 능력의 오른손으로 구원하시고, 우리들도 눈동자처럼 지켜주시고, 우리들도 하나님의 날개 아래에 두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의지하며 오늘 이 새벽에도 기도하시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오늘 다윗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기도에 응답하시는지 살펴봤습니다. 첫째 정직한 입술의 기도, 둘째 순결한 입술의 기도, 셋째 말씀에 근거하는 기도였습니다. 오늘 이 새벽에 하나님께 기도할 때 우리의 입술이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입술이 되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시는 복된 새벽 시간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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