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말씀 묵상(창세기 18~2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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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말씀 묵상(창세기 18~20장)

365말씀 묵상(창세기 18~20장)

 

18장 : 아브라함은 자기를 찾아온 세 사람을 환대해줍니다. 또한 소돔에 대한 심판을 들은 아브라함은 자신의 조카 롯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아 전무후무한 협상을 시도합니다.

 

19장 :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심판 속에서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그의 두 딸만이 겨우 목숨을 부지합니다.

 

20장 : 아비멜렉 앞에서 위협을 느끼게 된 아브라함은 또다시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다가 망신을 당하게 됩니다.

 

 1) 아브라함에게 세 사람이 찾아오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이들을 정성스럽게 대접하였고, 만족한 이들은 아브라함에게 '이듬해 사라의 득남'에 대해 예고해주었습니다. 러시아의 성화 작가인 안드레이 류블로프는 이 장면을 보고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으로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심판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소돔을 심판하시려는 하나님께 떼를 쓰기 시작합니다.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는, 전무후무한 협상 아닌 협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나타난 아브라함의 지혜는, '죄인에 대한 은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의인에 대한 처벌'에 대해 호소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라는 딜레마를 공략한 것입니다. 결국 소돔성의 멸망은 무거운 죄악의 결과이기도 했지만, 다른 면으로는 의인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죄악의 대명사, 심판의 대명사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심판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그 예로 소돔과 같은 경우를 말씀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누가복음 17:28,32).

 

 3) 심판을 대행하려는 두 천사가 어둠 가운데 소돔에 살고 있는 롯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때 문제가 생겼는데, 소돔 사람들은 손님들에게 성적으로 문란한 행위를 하게 됩니다. 결국 천사들은 결단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이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19:13)

 

 롯은 겨우 목숨을 부지했지만, 롯의 아내는 경고를 무시하고 뒤를 돌아본 까닭에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롯과 그의 두 딸을 통해 모압 족속과 암몬 족속이 시작이 됩니다. 하나님은 의인과 함께 악인을 함께 멸하지 않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이유는 선을 보존하기 위함입니다. 

 

 4) 그리고 다시 아브라함의 수치스러운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성경이 위대한 이유 중 하나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부끄러움을 감추지 않고 모두 밝힌다는 것입니다. 노아도, 다윗도 그랬듯이 말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아브라함도 예외는 아닙니다.

 

 남의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주민 신세인 아브라함의 신변은 불안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아내 사라를 누이라 속이는 행동을 모두가 입을 모아 비판하지만, 오죽하면 아내 사라를 거듭 누이라고 속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이복 누이였으니 거짓말은 아니었겠지만, 남을 속이려고 하는 의도는 명확했기 때문에 비판받는 것입니다. 물론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로 포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아브라함의 비신앙적인 태도로 인해 아비멜렉의 집에 화가 임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이 다스리는 땅의 모든 여인들의 출산을 막으셨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아브라함의 불신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참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오늘날까지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브라함의 용기? 도덕성? 지혜? 신실함? 아닙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는 궁극적인 이유는 아브라함의 비겁함, 나약함, 무능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인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도 부끄러움과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그럼에도 나를 믿어주고 계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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