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10-11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불안 속에서 희망을 찾는 사람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지만,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불안과 좌절을 경험합니다. 경제적 어려움, 관계의 단절, 사회적 불평등 등 우리의 삶은 온갖 어려움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현대인은 뉴스와 SNS를 통해 쏟아지는 부정적인 정보 속에서 더 큰 불안을 느낍니다. 전쟁, 환경 위기, 범죄, 그리고 팬데믹까지, 우리는 매일 나쁜 소식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시대 속에서 진정한 희망과 기쁨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은 천사가 목자들에게 전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통해 우리가 어디서 참된 희망과 기쁨을 찾을 수 있는지 가르쳐줍니다.
기쁜 소식으로 오신 예수님
천사가 목자들에게 나타나자 그들은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죄인임을 깨달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까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천사는 이렇게 선포합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이 말씀은 단순히 목자들에게만 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향해 주시는 위로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두려움을 아시고, 우리를 심판하기 위해 오시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두려움을 없애시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요한복음 3:17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지적하며 정죄하시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죄로 인해 두려움 속에 갇혀 있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온 백성을 위한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천사는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전하며 이것이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온 백성"이라는 표현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특정한 민족, 계층, 혹은 사람들만을 위한 구원자가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구원자로 오셨습니다.
목자들은 당시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계층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종교적으로도 부정하다는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천사는 바로 이들에게 가장 먼저 구원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이 모든 사람을 향한 것임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가장 낮고 연약한 자들을 찾아가셨습니다. 그분은 죄인들과 함께하셨고, 상처받은 자들을 고치셨으며, 세상의 버림받은 자들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이 복음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예수님은 우리 각 사람을 위해 오셨고, 이 구원은 그 누구도 제외되지 않습니다.
구주, 그리스도, 주로 오신 예수님
천사는 예수님을 세 가지로 소개합니다
구주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는 구주이십니다. 죄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우리의 모든 고통과 절망은 죄에서 비롯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구원은 단순히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
"그리스도"는 히브리어로 "메시아"를 의미하며,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메시아로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구원의 계획을 이루신 분입니다. 그분은 왕으로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고, 우리를 그분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주
예수님은 단순히 구원자와 메시아로 오신 것이 아니라, 주님으로 오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삶의 왕이시며, 우리 모든 삶의 주권을 가지신 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단순히 믿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분을 우리의 주님으로 받아들이며 순종해야 합니다.
구원의 기쁨을 경험하며 나누는 삶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천사가 전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오늘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복음입니다. 이 복음은 단순히 과거에 있었던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두려움에서 자유케 하시고, 죄에서 구원하시며, 우리 삶의 참된 주님이 되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순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그분을 주님으로 모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놀라운 구원의 기쁨을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야 합니다.
성탄절은 선물과 장식의 날이 아닙니다. 그것은 구원의 기쁨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그 사랑을 전하는 날입니다. 이번 성탄절에 우리는 이 복음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작은 친절한 행동, 진심 어린 위로의 말, 그리고 우리의 믿음을 간증하는 삶을 통해 이 기쁨을 나누는 성도가 되길 바랍니다.
공동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기쁜 소식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두려움 속에 살지 않고, 예수님의 구원을 통해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이 성탄절에 우리의 마음을 열어 예수님을 우리의 구주와 주님으로 받아들이게 하시고, 이 기쁨을 세상과 나누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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