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인구 감소의 차원을 넘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안입니다. 이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교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회인구의 감소는 곧 교회인구의 감소를 말하며, 교회의 자연적 소멸이 멀지 않았음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세대, 특히 현 3040세대에 대한 교회의 집중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왜 교회가 3040세대에 주목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3040세대, 저출산 문제의 핵심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첫 출산 연령이 평균 32.5세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결혼과 출산의 주 연령대가 30대 초중반으로 옮겨갔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40대의 출산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통계는 3040세대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과 환경이 저출산 문제 해결의 핵심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현 3040세대는 베이비부머 2세대로써 타 연령대에 비해 인구분포도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수는 매우 적은 편입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현 3040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해 줌으로써 그들을 품어야 합니다.
교회가 3040세대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가치관 형성의 중요성
먼저, 이 세대는 결혼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이미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현대 사회의 변화와 압박 속에서 전통적인 가치관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교회는 이들에게 기독교적 관점에서 가족의 중요성과 축복을 다시 한번 일깨워줄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교리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기독교적 가치관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질적인 지원 필요성
이 세대는 직장과 가정의 양립, 육아와 경제적 부담 등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교회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들은 높은 주거비용, 치열한 직장 경쟁, 자녀 교육에 대한 부담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과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영적인 지지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도움을 통해 이 세대가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공동체의 힘
3040세대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깊은 관계와 공동체에 대한 갈망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고립과 단절 속에서, 교회는 이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다음세대의 양육 주체
더불어, 3040세대는 현재와 미래의 부모세대로서 다음 세대의 신앙 교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들이 건강한 신앙을 가지고 살아갈 때, 그 영향은 자연스럽게 자녀들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가 이 세대를 지원하는 것은 곧 다음 세대의 신앙 성장을 도모하는 것과 같습니다.
교회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먼저, 3040세대의 현실적 고민을 다루는 맞춤형 성경 공부와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결혼 생활, 자녀 양육, 직장에서의 신앙생활 등 이 세대가 직면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성경적 지혜를 적용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할 수 있습니다.
육아 지원 시스템 구축도 중요한 방안입니다. 교회 내에 육아 돌봄 서비스를 마련하거나, 부모들이 서로 돕는 공동 육아 모임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동시에 자녀들이 신앙 공동체 안에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부부 관계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필요합니다. 결혼 생활의 질을 높이고 가정의 안정을 도모하는 부부 세미나, 리트릿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부부간의 소통을 증진시키고,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직장과 신앙의 조화를 이루는 것도 3040세대에게 중요한 과제입니다. 교회는 이들의 주요 고민인 일-가정 양립에 대해, 기독교적 관점에서의 조언과 지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윤리적 딜레마, 스트레스 관리, 일과 삶의 균형 등에 대한 실제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지원과 교육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재정 관리, 주택 마련 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정을 관리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누는 것을 포함합니다.
마지막으로,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040세대와 다른 세대 간의 소통과 이해를 증진시키는 교회 내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세대 간의 격차를 줄이고,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교회 공동체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접근을 통해, 교회는 3040세대의 필요에 실질적으로 응답하고, 그들이 신앙 안에서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3040세대를 위한 교회의 맞춤형 프로그램들은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먼저 3040세대의 필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그들을 위한 특별 예산을 편성하여 진행한다면, 3040세대들의 교회 참여도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교회마다 하는 이야기는 "젊은 사람이 없다.", "교회가 늙었다."라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도시에서 시골로 갈수록 더 양극화되어 있습니다. 육아지원, 부부 관계 강화 프로그램 등 3040 세대의 실질적인 필요를 충족시켜 주어 더 적극적인 교회 참여를 유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맞춤형 성경공부와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3040세대의 신앙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현 3040 세대는 7080 세대와 다른 신앙적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대가 바뀐 만큼, 그들이 생각하는 신앙도 다릅니다. 이러한 3040 세대를 위한 성경공부와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삶과 상황에 맞는 영적 지도를 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3040 세대는 낀 세대라고 말합니다. 어디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세대라고 말합니다. 청년도 아니고, 그렇다고 장년 모임에 끼기에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세대 간 소통 프로그램과 소그룹 활동을 통해 교회 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해 줄 수 있습니다. 3040세대는 소속감을 느끼는 곳에 시간과 물질과 마음을 투자하는 세대입니다. 교회 내 소속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3040세대는 어린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는 세대입니다. 3040 세대를 신앙으로 바로 세운다는 것은 곧 그들의 자녀들, 즉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3040 세대들이 교회 안에서 리더로 세워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당회에 참석하여 의사결정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던가, 교회의 미래를 3040 세대들과 함께 그려가야 합니다. 교회가 3040 세대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면 해줄수록 그들은 교회를 신뢰할 것이고, 교회는 3040 세대와 함께 든든히 세워질 것입니다.
이러한 기대효과들을 기억하며 3040 세대들을 위한 교회들이 많아져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교회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 참고 자료 :::
봉사, 직분 아닌 '양육' 원하는 3040세대..사역방안은? - 굿뉴스 -
3040세대 목회 가이드라인, 맞춤형 목회 어떻게 할까? - 데오스앤로고스 -
3040 세대 신앙과 라이프 스타일 - 문화선교 연구원 -
::: 0.7 church 칼럼 모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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