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설교] 주는 것이 곧 감사다(신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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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설교] 주는 것이 곧 감사다(신 15:15)

[추수감사절 설교] 주는 것이 곧 감사다(신 15:15)

 

감사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혜와 축복을 기억하고 그것을 고맙게 여기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 고마운 마음은 반드시 하나님과 사람에게 주는 것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통해 진정한 감사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받은 은혜를 나누는 것이 감사의 시작이자 완성인 것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먼저 하나님께 다시 드립니다.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려 드리고 예물도 드립니다. 그러나 불평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받은 것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감사는 주는 것이고, 불평은 받으려는 것입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받은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고 불평을 일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불평합니다. 마실 물이 없어서 불평합니다. 고기를 주지 않는다고 불평합니다. 길이 험해서, 불뱀이 나와서 가지 각색의 이유를 들며 불평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께 이미 받은 것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애굽에서 건져내심을 받은 것, 홍해를 육지와 같이 건널 수 있었던 것 등 그들이 받은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주지 않는다고 불평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말씀은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속하였음을 기억하라"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노예로 살아왔습니다. 그들에게는 무기도, 전쟁 능력도, 힘도, 재능도 없었습니다. 그들이 바로의 애굽 군대와 맞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습니다.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잊지 않는다는 것은 곧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런 군사력도 없고, 쿠데타를 일으킬 지하조직이 있던 것도 아니고, 주변의 강대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시 말해 애굽에서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상상조차 하지 못해 노예로 살아가는 것을 받아들이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애굽에서 탈출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죄가 나를 옭아매고 있을 때, 그 죄악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날 수 없는 존재가 우리입니다. 죄가 나를 삼킴으로 말미암아 결국 사망에 이르는 존재인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나를 대신하여 돌아가심으로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 죄의 사슬을 끊어주시고, 해방시켜주셨습니다. 이것은 나의 힘이나 재주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일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미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 감사입니다. 이렇게 감사하는 사람은 다시 하나님께 드리게 됩니다. 무엇을 드립니까? 감사를 드리고, 찬송을 드리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나 자신을 희생하여 나의 삶을 주님께 드립니다. 이것이 주는 행위입니다. 받은 것이 많기에 주고 또 주고, 더 주어도 아까워하지 않는 것이 받은 자의 본분입니다. 

 

 받은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하나님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받은 은혜를 나누어줍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긍휼함을 받은 것을 기억하는 자는 남을 긍휼히 여길 줄 압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재물의 복을 받은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재물로 남을 섬깁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희생과 섬김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는 자는 남을 위하여 희생하고 섬깁니다. 이것이 받은 자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받은 것을 기억하며 살아갑니까? 잊어버리고 살아갑니까?

 천국과 지옥의 차이는 간단합니다. 천국은 주는 곳이요, 지옥은 받는 곳입니다. 천국은 하나님을 향하여 끝없는 찬송과 경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지내는 곳입니다. 반면에 지옥은 어딥니까? 온갖 고난과 수모를 당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지내는 곳도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이것을 바꿀 수 있습니까?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자가 많을수록 천국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그 감사가 주변으로 흘러가게 하는 자들이 많아질수록 천국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달라고만 하는 자들이 많아질수록, 받으려는 자가 많아질수록 지옥이 되어갑니다. "왜 안 줘?", "왜 나를 안 도와줘?", "왜 돈 안 줘", "왜 사랑을 안 해줘?", "왜 관심을 안 줘?" 등 달라고만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곳은 피폐해져 갑니다. 바라기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자가 되어, 우리 주변에 받은 은혜를 나누어주고, 그로 인해 천국의 삶을 이 땅에서 맛볼 수 있는 사람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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