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1강] 야고보서 개요 / 배경 / 저자 / 기록 연대 / 특징 / 강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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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1강] 야고보서 개요 / 배경 / 저자 / 기록 연대 / 특징 / 강의안

[야고보서 강의] 야고보서 개요 / 배경 / 저자 / 기록 연대 / 특징

 

①야고보서의 제목

 헬라어 바티칸 사본에서는 야고보서가 '이아코부 에피스톨레(야고보의 서신)'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영어 성경에서는 '야고보의 일반서신'으로 되어 있고,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야고보서'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야고보입니다. 바울 서신들과 다르게 편지의 제목이 보내는 사람의 이름으로 된 이유는 야고보서가 '일반 서신'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서신(공동서신)은 바울 서신처럼 서신의 대상이 특정 교회나 특정인(ex. 빌립보서, 갈라디아서 등)이 아니라 보편적인 대상에게 전해진 편지를 말합니다. 이런 경우는 받는 사람의 이름이 아닌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붙이는 것이 통상적이었습니다. 야고보서도 일반서신이었기 때문에 야고보의 이름을 따서 붙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②야고보서의 저자

 야고보서의 저자는 야고보입니다. 신약성경에는 야고보라는 이름이 여러명이 나오지만, 야고보서의 저자 야고보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마 13:55)라는 것이 정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후에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 같은 지도자가 됩니다(행15; 갈2:9). 야고보는 예루살렘 공의회 때 [이방인도 구원받을 수 있는가?]라는 안건에 대해 결정을 내릴 정도로 권위 있는 지도자가 됩니다(행 15). 

 

③야고보서의 기록 연대

 학자들의 기록에 따르면 야고보서가 신약성경 중 가장 먼저 쓰여졌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기록 시기는 AD 50년 전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의 가르침 외에 특별한 신학적 베이스의 가르침이 없고, 특별히 '교회'라는 단어 대신 '회당'이라는 단어가 쓰이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아직 교회가 세워지기 전, 회당 문화가 남아 있던 시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D 62년경 야고보가 순교했다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AD 50년 전후로 야고보서가 쓰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④야고보서의 배경

 야고보서가 기록될 당시에 '큰 환난'과 '대박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약1:2-12; 5:10-11). 그 배경을 '네로'의 큰 박해로 보고 있는데 네로 시대의 큰 박해와 기근, 권력자들의 횡포로 인해 이스라엘 주변으로 흩어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이 편지를 쓰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1:1).

 

 

⑤야고보서의 특징

 야고보서를 '신약의 잠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야고보가 지혜문학(욥기, 잠언, 전도서)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야고보는 예수님의 형제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산상수훈)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야고보서에는 산상수훈과 비슷한 내용들이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또한 야고보서는 대체적으로 짧은 권면들과 격언, 금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08구절 중 절반인 54구절이 명령문으로 되어 있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대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야고보서의 문체는 짧고 간결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자연으로부터 유추한 상징들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동하는 바다 물결(1:6), 풀의 꽃(1:10), 혀의 재갈(1:26), 배와 작은 키(3:4), 혀와 작은 불(3:5), 샘과 단물과 쓴 물(3:11)같은 표현들입니다. 또한 야고보서는 교리를 강조하지 않습니다. 야고보서에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단어는 두 번밖에 등장하지 않으며,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십자가와 부활, 성령과 같은 단어들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신에 욕심, 욕망, 시험, 지혜, 인내와 같은 단어들을 주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리적 가르침보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야고보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야고보는 아브라함, 라합, 엘리야와 같은 구약의 인물과 더불어 율법과 십계명에 해당하는 여러 구절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야고보의 편지를 받는 대상이 유대인이라는 것을 시사해줍니다. 그러면서 야고보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요한의 가르침과 비슷한 내용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행함과 삶을 중요하게 여겼던 야고보의 가르침은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사도바울의 가르침과 다르게 행함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고 말하는 것처럼 오해하기가 쉽습니다. 이러한 오해 때문에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틴루터는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이라 치부하며 신약성경에서 제외하려 했던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야고보는 믿음과 행함의 관계에 대해 늘 강조하였으며, 행함이 없는 믿음에 대하여 경고하면서도 믿음이 없는 행함도 경계하였습니다. 결국 야고보의 가르침은 '믿음'에 근거한 '행함'이었기 때문에 결코 믿음을 괄시하거나 부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도바울이 나무에 관심이 있었다면, 야고보는 열매에 관심이 있었을 뿐 결국 사도바울과 야고보가 주장하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야고보서에서 나타나는 산상수훈의 가르침

주제 산상수훈 및 예수의 가르침(마태복음) 야고보서
시험과 핍박 가운데서 기뻐하라 5:11,12 1:2
온전하라 5:48 1:4
구하는 자에게 주실 것이다 7:7 1:5
끝까지 참고 인내하는 자 24:13 1:12
노하지 말라 5:22 1:20
가난한 자를 축복할 것 5:3 2:5
부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 19:23-24 2:6-7
말로만 하나님을 찾는 것 7:21-23 2:14-16
가난한 자를 돌보는 것 25:35 2:16
화평하게 하는 것 5:5,9 3:17-18
두 주인을 섬기는 것 6:24 4:4
비판하지 말라 7:1-2 4:11
재물의 위험성 6:19 5:2-3
종말의 메시지 24:33 5:9
선지자들의 예시 5:12 5:10
무책임한 맹세에 대한 메시지 5:34 5:12

 

○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와 마찬가지로 야고보서는 이미 믿고 있는 형제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즉 하나님을 이미 믿는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이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믿음으로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 믿음을 행함으로 완성할 것을 요구합니다. 구원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을 행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갈라디아서는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듣고 구원을 얻은 사람들이 거짓교사들이 심어준 다른 복음으로 인해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야만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미혹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이미 믿은 형제들에게 쓰는 편지임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과, 행함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⑥야고보서의 독자의 특징

 야고보서를 받게 된 독자들이 있던 교회들의 상황은 참 암울했습니다. 그들의 상태를 나타난 구절들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시험과 고난이 있었음 1:3-4
부자들의 차별이 있었음 2:2-4
부자들의 횡포가 있었음 2:6
가난한 자들을 말로만 위로함 2:15-16
말에 실수가 있었음 3:2
말로써 믿음과 지혜를 자랑함 3:13
시기와 다툼이 있었음 3:14
세상과 벗하여 지냄 4:4
서로 비방하고 정죄함 4:11
미혹되어 진리를 떠남 5:19

 

⑦Key Verse(핵심구절)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약 2:2)

이 말씀은 야고보의 중심사상을 잘 나타내주는 구절입니다. 믿음과 행함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구절로써 야고보가 결코 행함만을 강조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이러한 야고보의 가르침은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안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도 일맥상통한 가르침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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