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의 사명은 무엇일까요?”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어제는 두 인물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세례 요한의 부모인 사가랴와 엘리사벳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하나님 앞에 흠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신실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두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말씀은 이 부부에게 천사가 찾아와서 세례 요한의 탄생을 예고해주는 장면을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인 사가랴의 가정에 찾아온 결핍의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즉 부부에게 아들을 주신 것입니다. 그 아들이 누구입니까? 그 아들은 우리가 잘 아는 세례 요한입니다. 세례 요한은 구약에서 말라기 3장 1절과, 4장 5절, 6절에 나오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말라기 선지자가 예언한 사람은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는 것과 관련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이 곧 세례 요한의 사명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은혜받길 원하는 것은 세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위해 준비한 것을 보며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우리가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오늘은 세례 요한이 감당했던 사명에 대해 살펴보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세례요한의 사명은 거스르는 자를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선지자의 사명을 부여받고 태어난 인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이 일을 예언하셨고, 그 예언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보내실 하나님의 아들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을 준비시킬 만한 인물이 필요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가랴에게 천사를 보내셔서 앞으로 태어날 아들, 즉 세례 요한의 사명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들려주었습니다.
천사가 전하여준 사명은 무엇입니까? 요한은 이 땅에서 하나님을 거스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주님께로 돌이키게 만드는 일을 해야 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기는 하지만,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떠나 형식적인 종교 생활만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과 신앙을 이끌어주어야 할 종교 지도자들은 세속적인 탐욕에 빠져 타락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잘 아시는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종교 지도자들의 형식적인 신앙의 모습들을 보며 ‘회칠한 무덤’ 이라며 질타하셨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타성에 젖어 있고, 영적으로 잠자고 있는 것과 같은 상태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깨우고 다시 회개하여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그의 사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물로 세례를 베풀며 회개를 촉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례요 한이 선포한 회개는 단순히 감정적으로 슬퍼하는 것 이상으로, 세속적인 탐욕을 따라 살던 삶의 양식들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거룩한 삶으로 변화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오늘 우리 삶에 적용하면 어떻습니까?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구약의 수많은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메시아’에 대한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메시아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에게도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겠다고 하셨던 약속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례 요한이 세상에 대하여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역할을 감당했다면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 천국 백성이 된 우리도 예수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기 전에 아직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거스르는 마음을 돌이켜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라고 해서 멀리서 찾을 것도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믿지 않고 있는 우리 가족, 또 우리 자녀, 우리 주변의 친구들, 직장 동료들, 이웃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면 먼저 믿는 우리들의 사명은 이들을 도와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주변에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 자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회개의 열매가 맺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두 번째로 세례요한의 사명은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사가랴에게 찾아온 천사 가브리엘은 사가랴에게 장차 태어날 세례 요한의 사명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이것을 공동번역서에서는 “아비와 자식을 화해시키고”라고 번역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시 하나님과 '아버지와 자녀'로서의 새로운 관계로 진입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끊어졌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 화목한 관계가 이루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세례 요한의 사명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자식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알기는 했지만 멀리 계신 하나님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아버지로 우리에게 오신 하나님에 대해서는 무지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성전을 가리켜 내 아버지가 계신 곳이라고 했을 때나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자신의 친아버지라고 칭하셨을 때 그들은 이것이 신성모독이라며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있어 하나님은 아버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가 되시며 동시에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세례요한은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아버지로써 함께 계시다는 것을 설명해야 했습니다. 그것이 세례요한의 사명이었습니다.
우리의 사명도 이와 같습니다. 아직 우리 주변에 교회를 다니고 기독교인이라고 말하나 그저 형식적은 신앙생활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여전히 하나님과 아버지와 자녀로서의 관계로 들어가지 못하고 그 관계의 축복을 누리고 있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내가 그러한 모습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과 아버지와 자녀로서의 관계로 회복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세례 요한이 세상 사람들에게 주고자 했던 아버지의 마음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이 무엇입니까? 또 이 땅에서 우리가 누려야 할 아버지의 마음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자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데 조건을 붙인다면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네가 대기업에 취직하면 널 사랑할 거야.” 혹은 “시험에서 90점 넘게 받아 와야 널 사랑할 거야.”라고 말하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은 반드시 무조건적이어야 합니다. 지지고 볶아도 때로는 화가 나고 욱하고 짜증이나도 내 마음과 내 사랑은 자녀를 향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부모와 자녀의 관계입니다. 부모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 자녀는 그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그 사랑에 반응하여 부모를 사랑하는 것이 부모와 자녀의 올바른 관계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도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거스르고 자기 좋은 대로만 신앙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세례 요한을 통해 인류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자식들에게 전달하도록 한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집니다. 우리도 세례 요한처럼 아직 하나님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할 줄 믿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주님의 자녀인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사명인 줄로 믿습니다. 바라기는 이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이 땅에 흐르도록 만드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신약 설교 모음 > · 누가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복음 6] 우리에게 주신 이름? (눅 1:57-66) (0) | 2022.06.18 |
---|---|
[누가복음 5]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눅 1:46-56) (0) | 2022.06.18 |
[누가복음4] 만남의 축복을 주소서(눅1:39-45) (0) | 2022.06.07 |
[누가복음3] 순종은 믿음을 빛나게 한다.(눅 1:26-38) (0) | 2022.06.07 |
[누가복음1] 누구나 문제는 찾아온다(눅1:1-10) (0) | 2022.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