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모음] 기다림 (이사야 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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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모음] 기다림 (이사야 61:1-3)

[설교 모음] 기다림 (이사야 61:1-3)

 

 어느새 대강절 첫째 주일입니다. 대강절은 성탄절 전 4주간을 말합니다. 매주 촛불을 하나씩 밝혀가며 곧 성탄하실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그래서 대강절은 한마디로 기다림의 계절입니다.

 

 그렇다면 왜 기다려야 합니까? 왜 우리는 대강절을 기다립니까? 왜 대강절이 필요합니까? 주님은 올해도 반드시 기다리는 자에게 오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아무에게나 오시지 않습니다. 준비된 자에게 오십니다. 그래서 대강절을 통해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기다림은 만남을 전제로 이루어집니다. 

 

 일례로, 베데스다 연못가에 환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현장에 주님이 오셨습니다. 누구를 찾아가셨습니까? 38년 된 환자를 찾아가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거기에는 그 환자만 있었던 게 아닌데 말입니다. 38년 된 환자가 가장 오래된 환자였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절망하고 체념하며 그냥 누워 있었으나, 38년 된 환자는 그토록 병이 오래되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다른 모든 환자를 지나쳐 그를 찾아가 은혜를 베푸신 겁니다. ‘자리를 들고 돌아가라.’ 우리중 누구도 우연히 주님을 만나는 사람, 실수로 주님을 만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반드시 기다려야 합니다. 올해도 우리가 꼭 대강절을 통해 주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겁니다. 준비된 자에게 새로운 감격으로 나타나시기 때문입니다.

 

 성탄절은 2000년 전의 일회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성탄절은 2000년 전 주님의 성탄을 회고하는 절기가 아닙니다. 올해도 새롭게 성탄 하실 주님을 실존적으로 체험하는 사건입니다. 주님은 올해도 반드시 오십니다. 기다리는 자에게 주님은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오셔서 뭘 하실까요?

 

 

 상한 자를 고쳐주시고, 포로된 자를 자유하게 하시고, 슬픈 자를 위로하신다. 

 

  이사야서는 지금으로부터 약 2700년2700 전에 기록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도 이미 세상에는 마음에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나 봅니다.. 그래서 주님이 이 땅에 와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마음이 상한 자를 고쳐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이사야 1장 5절 이하를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그런데 이게 어찌 2000년 전 주님 시대, 또 2700년 전 이사야 시대만 해당하겠습니까? 오늘 우리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멀쩡한 사람 있습니까? 멀쩡해 보이긴 하는데 저마다 다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을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들의 실상입니다. 우리 가운데 마음의 병, 상처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겉만 멀쩡하지 속은 다 시커멓게 탔습니다. 조금만 그 내면으로 들어가면 그 무엇으로도 치유하지 못할 깊은 상처들이 다 나타납니다. 그런데 주님이 오시면 그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신다고 합니다.

 

 이사야서를 보면 그가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갈대는 황무지의 잡초입니다. 안 그래도 쓸모없는데 그 갈대가 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그것마저 꺾지 않고 싸매신다고 합니다. 상한 갈대도 고치시고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바라기는 이 한 달 주님을 기다리시면서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는 은혜를 경험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오심을 기다리는 이 대강절 기간을 지낼 텐데, 예수님께서 이 땅 가운데 오셔서 하신 일은 상한 자를 고쳐주시고, 포로 된 자를 자유하게 하시고, 슬픈 자를 위로하셨던 일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것에 매여 있으십니까? 예수 믿고 구원받았다고 해도, 아직도 끊지 못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전히 포로된 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것을 끊기가 어렵습니까? 어떤 것에 아직 묶여있으십니까? 어떤 사람은 게임에 묶여 있을 수 있고, 욕에 묶여 있을 수도 있고, 열등감에 묶여 있을 수도 있고, 좌절감에 묶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바라기는 여러분들의 삶에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 묶여 있던 모든 것들에서 자유하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 포로된 것들로부터 자유하게 해 주신다고 오늘 성경에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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