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요즘 어떤 고민과 걱정들이 있으신가요?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참 많은 불안을 마주합니다. 경제적인 문제, 인간관계의 어려움,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까지.. 이럴 때 가끔 "하나님이 정말 나와 함께하시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런 의문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질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와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의 선언입니다. 오늘은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함께하시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깊이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이 말씀은 단지 위로를 넘어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1) 하나님께서 주신 임마누엘의 약속
이사야 7장은 유다의 아하스 왕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유다는 강대국들의 위협 속에서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아하스 왕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주변 나라들과 동맹을 맺으려 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한 놀라운 약속을 주셨습니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여기서 "임마누엘"은 히브리어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입니다. 당시 유다 백성들에게 이 약속은 단순히 한 나라의 구원만이 아닌,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보호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한 시대의 구원자로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직접 이 땅에 오신 사건이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다는 이 사실을 한번 깊이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이 사실은 우리가 아무리 연약하고 부족해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말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들을 수 있는 평범한 말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강력한 진리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 속에서 함께하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모든 아픔과 고난을 몸소 겪으셨습니다. 배고픔, 외로움, 배신, 심지어는 십자가의 고통까지 겪으셨죠. 그렇기에 우리가 고난 속에 있을 때,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바로 그 고난 한가운데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함께하십니다. 우리는 때로 특별한 순간에만 하나님이 계신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출근길 지하철 안에 있을 때도, 집에서 설거지를 할 때도, 아이와 놀아줄 때도 함께하십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십니다. 우리는 미래를 알지 못해 불안해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미래를 아시고 준비하십니다. 예레미야 29:11에서 말씀하시죠. "너희를 향한 나의 계획은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이 진리가 우리의 불안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3) 우리가 임마누엘을 믿는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여러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약속은 우리를 위로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 약속은 우리 삶에 변화를 요구합니다. 첫째,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믿으세요. 기도 응답이 지체되더라도, 내 상황이 더 어려워지더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둘째, 두려움을 내려놓읍시다. 이사야 41:10에서 말씀하시죠.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두려움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평안이 자리할 것입니다. 셋째, 이웃과 함께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눕시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셨듯, 우리도 다른 사람의 삶 속에서 함께하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친구와 가족,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어 보세요. 그것이 바로 임마누엘의 약속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여러분, 성탄절은 단순히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약속이 이루어진 날입니다. 이 약속은 2,000년 전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역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렇게 고백해 보세요."임마누엘,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십니다." 이 고백이 여러분의 불안을 사라지게 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 사랑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며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임마누엘"을 묵상하며,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깊이 마음에 새기세요. 힘들어 보이는 주변 사람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하나님은 당신과 함께하십니다." 그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와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계획해 보세요. 작은 선물이나 함께하는 식사가 큰 사랑의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지금도 여러분과 함께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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