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모음]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여호수아 6:20-21)

728x90

[설교 모음]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여호수아 6:20-21)

[설교모음]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여호수아 6:20-21)

할렐루야! 오늘도 예배의 자리로 나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오늘은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우리는 20절과 21절을 함께 읽었습니다. 우리가 읽은 말씀은  앞서 나오는 여호수아 6장 1절부터 쭉 이어져 내려오는 하나의 스토리의 결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왜 나타나게 되었는지 앞선 내용을 이해하는 작업이 먼저 필요합니다. 

 

 때는 모세가 세상을 떠난 후로 여호수아가 그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게 된 시기입니다.  모세의 후계자로 임명받은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인 가나안 땅을 향해 전진해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에 앞서 여리고 성 앞에 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여리고성은 가나안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길목이었습니다. 즉 여기만 지나가면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이 시작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여리고성은 크고 견고한 성읍이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과 싸우기에 충분한 상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여리고 성에 있는 사람들의 기세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전쟁과는 다르게 당시의 전쟁은 전술과 전략만큼 중요한 것이 군사들의 사기였습니다. 그래서 보통 더 강한 장수와 군대와 무기가 있는 쪽이 기세가 등등하였고, 대부분의 경우 기세가 높은 쪽이 승리하는 구조로 진행되어왔습니다. 왜냐하면 기세가 낮은 쪽이 알아서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성경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입니다. 결과를 보면 다윗이 이긴 싸움이었지만  다윗이 나타나기 전까지의 모습을 보게 되면 전쟁에서 기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그 장면을 보게 되면, 블레셋 진영에서 가장 싸움을 잘한다는 골리앗이라는 한 사람이 앞에 나왔을 뿐인데 이스라엘의 모든 군사들이 벌벌 떨며 아무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 당시 싸움에서 기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는 것이지요.

 

 또 하나 알 수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가나안 땅에 열 두 정탐꾼을 보냈을 때가 있었습니다. 정탐꾼들이 정탐하고 돌아와서 한 이야기가 무엇입니까? 열 명의 정탐꾼은 가나안 땅에 살던 거대한 아낙 자손을 보고 와서는 자신들이 메뚜기와 같다고 낙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싸워보기도 전에 이미 기세에 눌려버린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더 강력한 군사, 더 강력한 군대, 더 강력한 무기를 가진 쪽이 사기가 높았고, 그와 반대로 약한 군사, 약한 군대, 약한 무기를 가진 쪽은 싸워보기도 전에 이미 지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 앞에 섰을 때,여리고 성의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소식을 들었는지 완전히 겁을 먹고, 사기가 완전히 바닥을 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1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세의 측면에서 생각해봤을 때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긴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니 망설일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지금 당장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면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결재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2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상대방은 완전히 기세가 꺾여 있는데 하나님께서 직접 넘겨주시겠다고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이보다 더 완벽한 사인이 어디 있습니까?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어쩌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 성을 정복할 생각에 들떴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갑자기 찬물을 끼얹으셨습니다. 3절에서 5절 말씀을 보게 되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명령을 내리십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라면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여리고 성 둘레를 돌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여리고성을 6일 동안은 하루에 한 바퀴, 마지막 7일째는 일곱 바퀴를 돌아 총 13바퀴를 돌으라는 것입니다. 참 황당한 명령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여리고 성을 돈다고 쳐도 적어도 이유는 알려주셔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도무지 생각해봐도 이유를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전쟁을 치르기 위해 상대방의 전력을 탐색하고자 하루 정도는 성을 둘러볼 수 있다고 해도, 적어도 나머지 6일은, 게다가 마지막 날에 일곱 바퀴를 돌으라는 말씀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명령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여기에 더 황당한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5절 말씀입니다.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그렇게 성을 돌기만 하면, 성이 무너질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여러분, 여리고 성은 어린아이가 해변가에 대충 쌓아 올린 모래성과 같은 곳이 아닙니다. 적어도 가나안 인근에서는 손꼽히는 견고한 성읍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 여리고 성이 성을 돌기만 하면 무너진다고 하시니 이것보다 황당한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오늘날로 예를 들면 이런 것과 같습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찾아와서 삼성전자 본사 건물을 하루에 한 바퀴, 그리고 마지막 날은 일곱 바퀴를 돌아보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자녀가 거기에 취업을 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어느 누가 이 말씀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납득이 되지 않는 말씀입니다. 

 

 후대에 기록된 성경을 통해 읽고 있는 우리도 납득하기 어려운데, 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땠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차라리 일주일동안 전략을 구상하라고 하시던가, 아니면 일주일 동안 전쟁을 치르기 위해 체력을 기르라고 하시면 모를까, 그냥 성을 돌기만 해도 무너진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지 않습니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여리고 성이 사기가 꺾여 있는 상태라 할지라도 전투력만 보면 여리고가 쉽게 질만한 전력이 아닙니다. 여리고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길목이기도 하고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여리고 사람들은 전쟁에 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무리 사기가 꺾여 있다고 해도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여리고 사람들은 강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전쟁에 능한 이 사람들이 성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다? 이건 무슨 의미입니까? 어디 한 번 뚫어보라는 것입니다. 비록 사기는 꺾여 있었으나 성을 지키겠다는 최소한의 의지는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세가 등등해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곳을 쉽게 지나갈 수 있었을까요? 사실 엄밀히 말하면 불가능한 싸움에 가까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모든 것을 행했습니다. 그렇게 하자, 그토록 견고해 보였던 여리고 성이 정말로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전쟁을 이기기 위해 어떠한 군사적 액션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중요한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11절 말씀을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번 돌게 하고 그들이 진영으로 들어와서 진영에서 자니라"

 11절 말씀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 성을 돌았다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선두에 있던 군사들이 한 바퀴를 돌았다고도 표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일 마지막에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한바퀴를 인정해주시는 기준이 여호와의 궤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일까요?  이스라엘 백성이 뭔가를 해서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궤가 여리고 성을 무너뜨릴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과 여리고성과의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거머쥔 승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승리라는 것입니다. 

 

 오늘 이 사실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언약궤를 기준으로 여리고 성이 무너졌듯이 우리의 삶을 찾아오는 여리고와 같은 견고한 문제와 어려움들을 만날 때, 우리는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여리고성이 무너지듯 우리를 힘들게 하는 어려운 문제들도 무너질 줄로 믿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무언가를 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표면적으로는 이스라엘과 여리고성의 전투였지만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진행하시고 승리로 이끄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승리는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728x90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