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약 설교 모음/· 욥기

고난을 이기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욥기 1:1~5)

한세현의 믿음톡톡 2023. 3. 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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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우리가 함께 읽을 욥기는 극심한 고난을 경험한 욥이라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욥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고난'일 것입니다. 그만큼 욥은 우리에게 고난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고난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욥에 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1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이 한 구절이 욥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가장 정확한 구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온전하고 정직하다'는 말을 히브리어 원어의 뜻으로 살펴보면 ‘완전한 자’, ‘흠이 없는 자’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인간적으로 볼 때 정직하고 거짓이 없는 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완전하고 흠이 없는 온전한 자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3절을 보면 욥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설명을 해줍니다. 3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

 

 욥기는 이처럼 욥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말로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보통 성경에서 어떠한 인물에 대해서 소개할 때는 "OO의 아들 OO이다."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가문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상하게도 욥에 대해 설명할 때는 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욥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욥이 어느 민족인지, 어느 지파에 속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나마 욥이 살고 있는 땅이 우스라는 땅이라는 것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욥기는 욥이라는 인물이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처럼 하나님 앞에 온전한 사람이자 하나님 앞에 정직한 사람으로 알려진 욥에게 큰 문제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 문제는 바로 고난이라는 문제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았던 욥이 당한 고난에 대해 말해주면서 고난과 아픔, 슬픔과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고난은 찾아온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날 신앙생활하는 우리에게도 고난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고난이 찾아올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욥기는 그것이 하나님의 지혜라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욥기는 그 하나님의 지혜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는 바로 ‘온전함’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욥이 온전하고 정직한 사람이라는 것을 앞서 말하면서 '하나님 앞에 온전한 자'는 고난이 찾아올 때 고난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먼저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욥은 어떤 면에서 온전한 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첫째로 욥은 성품이 온전했습니다.

 욥은 하나님께 의롭고 흠이 없는 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평가하신 것은 우리에게 욥이 앞으로 당할 고난이 욥의 죄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히려 욥은 고난을 겪을 이유가 전혀 없는 온전하고 정직한 성품의 소유자였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도 인정하실만한 훌륭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례로 욥은 부자였음에도 가족은 물론이고 종이나 이웃에게 많은 것들을 나누고 친절을 베풀며 살았던 사람입니다(4절). 욥은 이처럼 정직하고 온전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품은 욥이 고난 중에도 주님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도 고난을 이겨낼 만한 온전한 성품을 가진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마지막 두 번째로 욥은 신앙이 온전했습니다.

 욥이 온전한 성품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온전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를 1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절에서는 욥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근거가 되어 주변 이들을 살피고 가진 재물을 나누는 온전한 성품을 가진 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욥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녀들을 대신하여 회개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말씀을 보면 욥에게는 10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저마다 생일이 되면 돌아가면서 잔치를 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욥은 생일잔치가 끝난 후 그다음 날에 자식들을 생각하면서 자식들을 성결케 하기 위한 번제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5절). 왜냐하면 자식들 가운데 부지중에 하나님을 저주하고 욕되게 하는 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욥은 자신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들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가르쳤던 사람이 바로 욥이었습니다. 이처럼 욥은 믿음과 성품이 온전한 사람이었습니다. 

 

 욥의 신앙이 온전했다는 의미는 욥의 중심이 하나님께로 향해있었다는 것입니다. 즉 욥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며 살았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말씀을 통해 참된 신앙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고, 더 나아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이 참된 신앙의 모습인 줄 믿습니다.

 

 욥기는 우리에게 그것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즉 형식적인 크리스천의 삶을 살지 말고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또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올바른 신앙과 성품을 가지고 하나님과 깊고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갈 때, 우리에게 고난이 찾아오게 되더라도 그 모든 고난을 이겨낼 힘과 능력이 우리에게 생긴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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